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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나는 깨어도, 깨어도 끝이 나지 않는 그런 어마어마하게 긴 꿈에 빠져들었어요. 

One day, I fell into an excrutiatingly long dream that I couldn’t wake up from even after several ‘wake ups’. 

 내가 꿈인 것을 알아차리고 깨어났을 때 난 현실로 돌아온 줄만 알고 너무나 기뻐했죠.

When I realized that I was dreaming and woke up, I was greatly happy because I thought I have finally waken up. 

 하지만 그것도 또 하나의 꿈일 뿐이었어요.

But it merely was another dream.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자 나는 그것을 즐기기로 했죠. 

As this kept on happening, I decided to enjoy it. 

꿈속에서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죠. 

I could do anything I wanted to do in the dream. 

정말이지 꿈속은 최고였어요. 

It was exhilarating. 

평소처럼 정말 즐거운 순간에 깨어날 걱정도 하지 않고 실컷 꿈속세상을 즐겼죠. 

I enjoyed the world of my dream without having to worry about waking up in the most joyful moments as usual. 

그렇게 아주 긴 시간이 흐르고 나는 셀 수없이 깨어났죠. 

A great amount of time passed by and I woke up numerous times. 

하지만 나는 여전히 꿈속이었어요. 

But I was still dreaming. 

시간이 갈수록 난 외로워지기 시작했어요. 

I became more and more lonely. 

꿈속에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어요. 

I could do anything in my dream.

심지어는 내가 원하는 사람들도 만들어 낼 수 있었죠. 

I could even make people that I wanted. 

나는 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I spent great times with them. 

그들이 나의 진정한 친구인줄만 알았죠.

I truly thought that they were my friends. 

 하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나의 상상력의 소산물이었어요. 

But they were merely the products of my imagination afterall. 

그들과 나누는 대화는 갈수록 지루해 졌죠. 

The consersations I had with them became boring. 

나중에는 그들에게 질문을 묻기도 전에 나는 그 대답을 알고 있었죠. 

Later on, I would know the answers to my questions even before asking them. 

너무나 따분했어요. 

It was very boring. 

나 자신과의 수많은 대화에 지친 너무 광활한 세상을 만들어 냈죠. 

Being too tired of innumerable consersations with myself, I made up a too vast world. 

난 그 세상 모든 곳을 여행했어요. 

I travelled everywhere. 

내가 만들어낸 수많은 산과 호수, 폭포와 강들을 다 둘러보고 나니 갈 곳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죠. 

After being to all the mountains, lakes, wateralls, and rivers that I’ve made, there was no place to go anymore. 

나는 모든 곳을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가 보았어요. 

I’ve been to all places for countless times. 모든 곳이 내 집처럼 안락했지만 새로움이 없다는 사실은 나에게 좌절감을 주었죠. 

Everywhee felt like home, but the fact that there was nothing new greatly dicouraged me. 너무나 외로웠어요.

I was very lonely. 

 그보다 더욱더 따분했죠. 

Even more, I was bored. 

나를 이 긴 꿈에 빠지게 한 이를 원망했죠. 

I resented the one that made me fall into this long dream. 

그것이 나를 창조한 신이든 동화 속에 나오는 꿈의 요정이든 나는 나의 뇌가 만들어 논 이 너무나 거대하고 깊은 구덩이 속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어요. 

Whether it was the creator that created me or a fairy of dreams that appear in children’s books, I was not able to escape from this vast and deep hole that my brain has created. 

나의 집이 그리웠죠. 

I missed home. 

지금 나는 그곳에 있는 침대에 누워 단잠을 자고 있었지만 나의 정신은 그것들과는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었죠. 

I was on my bed sleeping, but my conti

지금 내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상상도 할 수가 없었죠. 나는 질문하기 시작했죠. 정녕 내 정신이 나의 육신 속에 머물러 있기는 한 걸까? 이 모든 것은 그저 나의 상상 속에 펼쳐진 환각에 지나지 않을까? 혹은 이 모든 것이 사실이고 나의 육신은 매일 밤 이 머나먼 곳에 와서 거닐다 가는 것은 아닐까? 내가 이곳에 그저 놀러 왔다가 길을 잃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의 육신으로 돌아가고 싶었죠. 그 후로 시간이 한참 흘렀어요. 너무나 오랜 시간이 흘러 마치 그것이 멈추어 있는 줄 알았건만 내가 정신을 차리는 순간 무심하게도 다시 너무나 천천히 흘러가기 시작했어요. 너무나 느린 시간을 나무라고 있던 순간 저 멀리 아주 밝은 빛이 보였어요. 이 긴 시간 동안에도 한 번도 보지 못한 그런 신비한 불빛이었어요. 나는 새로운 모언가의 등장에 너무나 기뻤죠. 나는 그것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죠. 가까이에 있는 줄 알았던 그것은 너무나 멀리에 떨어져 있었죠. 그러던 중 나는 그것이 나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지는 한낱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어요. 그것은 아주 낯이 익었어요. 이때까지 아주 많이 봐 온 것 같았어요. 내가 지금 그것을 향해 달려가고 날아가는 것도 너무나 익숙하게만 느껴졌어요. 어느새 나는 그 빛에 아주 가까이 다가갔어요. 그리고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 차렸죠. 그것은 삼십 여 년 동안이나 매일 아침 따사롭고 기분 좋게 나를 깨워주던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었어요. 그리도 익숙하게 느껴졌던 것은 너무나 당연 이도 매일 아침 그것을 겪었기 때문이었겠죠. 어찌되었든 나는 이렇게 현실로 돌아온 것이 너무나 기뻤어요. 저는 쏜살같이 침대에서 일어나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아내에게 달려가 그녈 품에 안았죠. 나는 그녀에게 너무나 보고 싶었다고, 너무나 외로웠다고,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을 했죠.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던 그녀는 곳 무언가를 알아차렸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자신도 그러하였다고 말했죠. 나는 다시는 그런 꿈을 꾸지 말아야겠다고 돼내었죠. 다시는 그런 구덩이에 빠져 헤매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날 아내와 나는 병원에 갔어요. 그 곳에서 나는 아주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어요. 의사가 말을 했죠. “저는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인간이 꿈을 꿀 때 어떤 일이 일어나고 무엇을 겪는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죠. 저는 오랜 연구 끝에 꿈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알아내게 되었어요. 꿈속에서의 시간은 아주 느리게 흘러갑니다. 상상 그 이상으로 느리게 흘러가죠. 현실 세계에서의 관점에서 보면 한 번의 수면에 약 백 년이란 시간을 꿈속에서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그런 오랜 시간을 꿈속에서 보내고도 정상적인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 자발적으로 잠에 들고 꿈을 꾸는 이유는 우리가 꿈에서 깨어나기 전 꿈의 거의 모든 내용을 망각하고 기껏해야 세 시간에서 길면 일주일의 시간만을 기억하기 때문이죠. 꿈속에서의 기억을 지워주는 이 뇌의 한 부분은 우리의 생존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죠. 우리가 미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죠. 당신이 꿈속에서의 모든 내용을 기억하는 이유는 당신이 얼마 전 당한 교통사고에서 뇌의 꿈속 기억을 통제하는 부분을 다쳤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약 세달 간 계속 꿈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죠. 하지만 약물 치료를 통해 꿈속에서의 시간을 약 한달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사실 당신의 아내 분은 어렸을 적 사고 이후 계속 꿈을 망각하지 못 하다가 얼마 전 발명된 이 신약을 통해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적절한 약을 처방해 줄 터이니 빠른 쾌유를 빕니다.”

 나는 충격에 빠졌어요. 그렇게 긴 시간을 매일 밤에 한 결같이 겪어야 하다니 상상도 하기 싫었죠 잠드는 것이 무서웠어요. 그러다 문득 어느 생각이 들었어요. 연애 초부터 불과 얼마 전 까지 매일같이 진한 에스프레소를 달고 살던 아내의 모습이 생각났어요. 그녀는 잠에 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처럼 보였어요. 그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을 혼자서 기나긴 꿈속에서 헤매며 살았던 거였어요. 그녀의 기억 속에는 나와의 추억들 보다 혼자서 보낸 꿈속에서의 시간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 분명했죠. 나는 그녈 애틋한 눈으로 쳐다보았어요. 그녀가 말했어요. “처음엔 정말 지옥 같았죠. 하지만 몇 년이 흐르자 점점 익숙해 졌고 심지어는 그것을 즐기기 까지 했어요. 영생을 사는 기분이 들었죠. 하지만 당신을 만난 이후로 사정이 많이 바뀌었어요. 당신과 해어지고 나면 나는 단 하루, 혹은 며칠이 아닌 수백 년을 기다려야 당신을 다시 만날 수가 있었어요. 나는 당신을 다시 만날 때마다 너무나 기뻤고 꿈속에서 홀로 당신과의 만남을 기다릴 때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웠죠. 꿈속에서 당신을 나타나게 하여서 같이 있어보기도 하였지만 그것은 당신이 아니었어요. 나는 그저 당신을 그리워 할 수밖에 없었죠. 당신을 만나지 못하는 현실에서의 하루는 너무나 실었어요. 백 년 만의 하루인데 당신은 너무나 매정하게도 나와 같이 있어주지 못했죠. 당신을 원망하지는 않았어요. 이건 오로지 나의 저주일 뿐이었으니까. 우리는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되었고, 나의 이 절실한 사랑만큼이나 뜨거운 당신의 사랑은 현실세계에서 보내는 나의 삶을 너무나 행복하게 해주었어요. 백년에 하루만은 꼭 당신과 함께 라는 사실이 너무나 좋았어요. 당신 없이 나 홀로 보내는 현실에서의 하루는 이제 없었어요. 너무나 행복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신약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약물 치료를 시작 했어요. 처음엔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 같았지만 머지않아 나의 뇌는 꿈속에서의 기억을 지워내는 대에 성공했어요. 몇 달이 흐르고 나는 한 달에 한번이면 당신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너무나 감사했죠. 백년에 비해 한 달이란 시간은 너무나 짧았어요. 그 긴 시간에 익숙했던 나는 너무나 빨리 당신을 보게 된다는 사실에 감복했죠. 당신을 너무나 사랑해요. 꿈속에서 보낸 수만 년이란 시간 동안 한 순간도 당신을 그리워하지 않은 적이 없어요. 사랑해요.”

 너무나 미안하고 고마웠다. 연애시절 바쁘다는 핑계로 데이트 약속을 미루고 별것도 아닌 일로 다투고 화를 내고 해어진 수많은 날들이 후회스럽다. 떠나가는 나의 뒤로 들리던 너무나도 서글퍼 보이던 그녀의 흐느낌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 그렇게나 매정하고 모질었던 나를 사랑해준 그녀가 너무나 고맙다. 나도 겪어 봤기에 아는 그 기나긴 꿈속에서도 한 번도 나를 잊지 않은 그녀가 너무나 고마웠다. 오늘 잠에 들면 백 년이란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 그녀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싫었다. 이 현실에서 그녀와 보내는 이 시간을 단 일초도 허비하기 싫었다. 빨리 세 달이, 아니 9000년이란 시간이 흘러서 한 달에 한번 씩이라도 그녈 보고 싶다. 그녀를 기다려야 하는 그 백 년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사랑하는 그녀의 곁을 떠나기 싫다. 너무나 긴 시간을 기다려야 그녈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싫다. 아무리 잠을 이겨내고 침대 맡에서 잠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어도 결국 나의 육체는 피로에 패배하고 또 다른 꿈에 빠져든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백년 후 나는 그녈 다시 보게 된다. 그저 그 신약이 효과가 있어서 이번에는 저번 꿈보다는 시간이 빨리 흘러가길 바랄 뿐이다. 그 익숙한 아침 햇살을 다시 기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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